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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공요괴 상세페이지

색공요괴

  • 관심 0
총 2권
소장
단권
판매가
2,500원
전권
정가
5,000원
판매가
5,00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17.09.06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1.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06006799
ECN
-
소장하기
  • 0 0원

  • 색공요괴 2권 (완결)
    색공요괴 2권 (완결)
    • 등록일 2017.09.13.
    • 글자수 약 7.2만 자
    • 2,500

  • 색공요괴 1권
    색공요괴 1권
    • 등록일 2017.09.12.
    • 글자수 약 6.5만 자
    • 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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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공요괴

작품 소개

저 머나먼 서쪽의 끝. 겨울밖에 지속되지 않는 눈으로 뒤덮인 설국에 백 년간이나 인간을 지배하는 눈요괴 백안이 있었다.
어린 인간 소년의 정기를 취하는 게 유일한 유희였던 그에게 어느 날 홍수련이라는 이름을 지닌 꽃보다도 아름다운 여자아이 하나가 찾아왔다.
자기 자신을 남자로 만들어주기만 한다면, 그대에게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최고의 쾌락을 주겠노라고.
백안은 수련을 남자로 둔갑시켰고, 여자에서 남자가 된 수련은 색공을 바쳤다.
하지만, 색을 바치는 수련을 진짜로 은애하게 돼버린 백안은 점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데?
애증으로 이뤄진 이들의 사랑의 결말은 어찌 흘러갈 것인가.


그날 밤. 음습한 기운이 강해지는 깊은 밤은 요괴에게 있어 색욕을 더욱 강하게 끌어당겼다. 보름달이 밤하늘에 떴고, 별들도 새하얗게 휘요(輝耀, 밝게 빛남) 속에 휩싸여 있었다.
나체로 침상에 누운 백안에게로 수련이 찾아왔다.
여인이었을 때의 몸은 이미 취했지만, 사내가 된 수련의 몸을 아직 취한 적이 없었다.
처음 그녀를 만나 잠을 잤을 때처럼 오늘 밤도 설렌다.
“오늘 밤 내 앞에서 음탕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살기를 포기해야 할 것이다.”
낮은 음성으로 말하던 백안이 수련의 하의를 벗겼다. 수련을 돌려세우자, 탐스러운 복숭아처럼 생긴 엉덩이가 백안 눈에 밟혔다.
“당장 네 양기를 취해야겠어.”
백안은 제 성기를 잡아 수련의 엉덩이 골 사이로 밀어 넣었다. 참으로 희한한 것이 수련의 나체만 봐도 제 남성이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하아.”
수련에게서 신음이 나올 때에 백안이 그의 가슴에 손을 얹었다.
“그대는 나를 없애기는커녕 나에게 서서히 중독될 것이다. 유일하게 나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때라고는 죽을 때만이야.”
“잔인하군요.”
“너를 당장 없앨 수도 있어.”
“알아요.”
백안은 수련에게서 제 몸을 떼어냈다. 그러곤 혀로 그의 아랫입술을 핥았다. 입술을 핥고, 귓불을 핥더라도 수련은 목석처럼 움직임이 없었다. 반응이 없는 그의 모습에 백안은 실망감이 컸다.
“전혀 쾌감이 느껴지지 않아. 아예 살기를 포기한 것이냐?”
“눈요괴와 평생 잠자리를 하는 것보다는 예서 혀를 깨물고 죽는 게 낫겠지.”
수련의 몸을 가져도 제 것이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마저 원하는 것은 무리일까.
수련 밑에 제 성기를 밀어 넣을 대로 밀어 넣은 뒤 그가 움직일 수 없도록 양손을 벽에 밀착시켰다.
“……아! 이대로 네 몸을 얼어붙게 만들어 평생 내 관상용으로 만들 수도 있어.”
“그럴 수 없으리라는 걸 알아. 느꼈거든. 나와 잤을 때에 당신이 얼마나 행복해했는지. 나를 옭아매려고 하지만 당신을 옭아매고 있는 건 나야.”
갑자기 돌아선 수련은 강인한 힘을 이용해 백안을 바닥에 눕혔다. 그러곤 그의 유륜을 거칠게 빨았다. 제 유두 표피를 스치는 수련의 혀끝에 백안이 황홀해했다.
“이걸로는 부족하다.”
백안이 몸을 일으켜 제 손을 수련의 밑으로 깊숙이 집어넣었다. 막대기처럼 일어선 성기를 강하게 압박했다.
제 손에 거머쥔 뒤 압박을 가하자, 수련에게서는 옅은 신음이 새어 나왔다.
“아흣.”
“이제야 원하던 음탕한 계집의 소리가 나오는구나!”
백안은 희미하게 웃었다. 수련이 더욱 저와의 잠자리를 즐기기를 원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조리 제 자신의 소유로 만들고 싶었으므로.
그리고 잠자리를 끝낸 이후에는 수련이 자기 자신을 그리워하기를 원했다. 계속해서 제 육체를 탐하기를.
백안은 수련의 속곳을 풀었다. 드러난 그의 성기가 삐죽이 솟아올라 있었다. 이렇게 사내 몸으로 변했어도 여전히 아름답고, 신비롭다.
약해 보여도 강인한 힘을 지닌 사내로 탈바꿈시켜놓지 않았던가.
“은애한다.”
백안에게서 나온 말에 수련은 낯을 붉혔다. 그도 몸을 섞은 자에게 이러한 말을 하게 될 줄 몰랐던 모양이다. 그렇게 말해놓고서도 스스로 놀란 얼굴 표정을 지었으니 말이다.
백안이 흐트러진 시선으로 놀란 얼굴의 수련을 바라봤다. 가까이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았다.
곡선이 아름다운 나체의 그를 보는 것도.
사내인 그를 온전히 취하는 것도 행복했다.

작가

문나린
수상
제8회 북팔소설 공모전 입선
제6회 북팔소설 공모전 우수상
제4회 대한민국 디지털 작가상 입선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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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6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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