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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복수 상세페이지

화려한 복수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1,500원
판매가
1,500원
출간 정보
  • 2018.02.14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6만 자
  • 0.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06015203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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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복수

작품 소개

입가로 쓴웃음을 흘린 진규는 문득 여자란 존재는 주위 환경에 따라 나름의 보호색을 띠는 카멜레온적 속성을 지닌 동물이라는 말이 빈말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후후! 그러니까 지금 그 말은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느냐 아니, 어떻게 알아 가느냐 하는 쪽으로 해석해도 되겠구먼.”
말 끝나기 무섭게 혜연은 예의 해맑은 미소를 입가로 흘리며 되물었다.
“후후! 그게 선배가 처음부터 노렸던 게 아닌가요?”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 거지?”
그러자 혜연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입가로 흘리며 날렵하게 되받아쳤다.
“모르긴 몰라도 용암처럼 들끓는 증오심과 복수심을 애써 삭히며 이걸 찍었을 테니까요. 물론 그 복수의 대상은 경태 선배가 아니라 이 한혜연일 테죠? 정미가 경태 선배에게 당한만큼 앙갚음 차원에서 나를 어찌하고 싶은……. 선배, 문득 인간의 심리가 상대적이란 말이 실감나네요. 서로 죽어 못사는 사이라 해도 한순간 변질될 수 있는 게 사람의 감정이 아닐까 싶어요!”
함축의 미를 살려가며 작금의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싶다는 뜻을 과감하게 드러낸 혜연의 달변(?)에 진규는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흘렀다.
‘후후! 역시 오길 잘했어!’
속으로 쾌재를 부른 진규는 보면 볼수록 들어갈 곳과 나올 곳이 확연히 구분되는 혜연의 날씬하게 빠진 몸매를 아래위로 대놓고 내리훑으며 말했다.
“후후! 현명이라고 해야 할지 맞불이라고 해야 할지 좀 헛갈리는구먼. 아니, 어쩌면 둘 다일지도 모르지. 어차피 우리 둘은 동병상련이니까 말이야!”
“어쩌면 동병상련을 공유하고 싶은 이심전심인지도 모르죠.”
이심전심 운운하는 혜연의 한마디는 진규로 하여금 복수극에 대한 미련을 완전무결하게 무장해제 시키는 도발적 멘트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그랬다. 이제 서로가 할 일은 각자가 나름의 원초적 본능에 충실하며 서로를 뜨겁게 탐하며 성적 욕망을 만끽하는 과정만 남은 셈이었다.
그 와중에도 진규는 혜연의 알몸이 자신의 손길에 좌지우지 되며 펼치는 욕정에의 몸부림이 꽤나 관능적일 거라는 생각을 했다.
아닌 게 아니라 어느새 이슬을 닮은 촉촉한 물기를 머금은 채 미세하게 흔들리고 있는 혜연의 깊디깊은 눈망울은 색정적 욕망이 뭔지를 아는 여자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풍기고 있었다.
그때 혜연의 꿈결 같은 감미로운 목소리가 진규의 귓전을 간질였다.
“선배, 이럴 때는 남자가 먼저 리드를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물 흐르듯 자연스런 손길로 추리닝 상의를 훌렁 벗어버리는 그녀였다.
순간, 진규의 시야를 사정없이 찔러대는 그 무엇이 있었으니 그것은 봉긋하니 솟구쳐 있는 탐스럽기 그지없는 우윳빛 젖가슴이었다.

작가

시나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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