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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깊은 계곡 III 상세페이지

깊은 밤 깊은 계곡 III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1,500원
판매가
1,500원
출간 정보
  • 2018.07.13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4만 자
  • 0.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06024380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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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깊은 계곡 III

작품 소개

나도 모르게 설핏 잠이 들었던 모양이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뽀얀 속살이 내비치는 시스루 슬립 하나만 걸친 아내가 내 옆에 앉아 타월로 젖은 머리카락을 매만지고 있었다.
코끝을 간질이는 향긋하면서도 상큼한 냄새 때문인지 쥐 죽은 듯이 조용히 있던 아랫동네 녀석이 어느 순간,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물구나무를 서는 터라 아내의 눈치를 살피며 팬티를 벗어던졌다.
“어머! 당신, 팬티는 왜 벗어?”
아내가 화들짝 놀라며 나를 빤히 내려다보며 한 소리했다.
“한번 하자고 샤워한 거 아냐?”
그러자 아내는 어이가 없다는 듯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방문을 흘끗 쳐다보며 나직이 입을 열었다.
“당신, 지금 제정신이야? 미영이 아직 거실에 있단 말이야!”
“설마 훔쳐보기야 하겠어.”
이미 나는 오른팔로 아내의 군살 하나 없는 허리를 낚아챈 상태였다.
“쯧쯧-, 자기는 정말 못 말릴 위인이야!”
하지만 아내는 딱히 싫지는 않은지 눈을 하얗게 흘기기 무섭게 타월을 홱 던져버리고는 침대 위로 냉큼 올라왔다.
“와우-, 냄새 하나 죽이는데!”
대뜸 아내의 깊게 패인 가슴골에 얼굴을 파묻은 나는 냄새를 맡는 개처럼 코를 킁킁거렸다.
“이건 더 죽인다, 자기야!”
어느새 아내는 당장이라도 하늘을 치받을 듯이 살 뼈를 단단히 부풀리고 있는 녀석을 오른손으로 포획한 채 아래위로 쓰다듬고 있었다.
“으으-! 남의 집이라 그런지 무지 색다른 기분인 거 있지.”
나는 사타구니께를 뒤덮다시피 하는 짜릿짜릿하면서도 찌릿찌릿한 전율에 허리를 잘게 꿈틀거렸다.
“나도 기분이 이상해. 자기야, 이게 더 커진 것 같아. 아아-! 나 몰라! 이런 적이 없었잖아?”
그때 나는 아내의 가슴골을 혀로 핥아 올리며 허리를 꿈틀거리고 있었다.
“후후! 나도 이 녀석이 오늘따라 무지 수상쩍긴 해! 그나저나 자기 손이 왜 이리 뜨거워?”
“자기는-, 네 손이 뜨거운 게 아니라 이 녀석이 뜨거워서 그래.”
그때 아내는 버섯머리 한가운데 새치름히 갈라져 있는 틈새를 손가락 끝으로 후비듯 비벼대고 있었다.
“윽-! 미치겠구먼!”

작가

시나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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