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도서는 촉수, 피스트퍽 등의 소재와 강압적인 행위/묘사가 포함되어 있으니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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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옷부터 벗을까, 리스넬?”
“옷을?”
“그래. 실내에서는 옷을 입지 않는 건 아카데미의 유구한 전통이잖아. 새로운 규칙도 아닌데. 벌써 잊었어?”
뛰어난 마법사이자 수재, 리스넬 란도르는 천재인 아델라인에게 밀려 빛을 보지 못하는 비운의 아카데미 차석이다.
거기에 묘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야한 외모까지 더해져 리스넬에게는 추잡한 소문이 끊이질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리스넬은 아델라인의 교묘한 계략에 말려들어 퇴학을 당하고 출세길까지 막히게 된다.
퇴학 이후 산골짜기에 처박힌 지 백 년.
본인을 '왕궁의 전령'이라고 지칭하는 수상한 자가 리스넬의 앞에 나타난다.
“내가 누구지, 리스넬?”
“전… 령….”
“리스넬. 고개를 들어 봐. 나를 모르겠어?”
그는 리스넬에게 아카데미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각종 규칙들을 알려 주고,
리스넬은 이를 수상하다고 여기면서도 그의 말에 복종하는 스스로에게 당황감을 금치 못하는데.......
[미리보기]
“가슴 검사부터 해야겠지.”
“아, 아읏.”
그가 손톱을 꾹 찍은 채 빠르게 아래로 긁어내렸다. 판판한 가슴팍에 삐죽 튀어나온 알갱이가 손가락에 밀려 내려갔다 통하고 제자리로 튀었다. 아픔보다는 놀라움이 커 리스넬의 허리가 앞으로 굽혀졌다.
“똑바로 서야지.”
타이르는 말에는 웃음기가 묻어 있었다. 방금의 것은 장난이었다는 듯 손이 넓게 펼쳐져 천천히 둥글렸다. 굳은살이 박인 손바닥에 긁어지는 느낌이 이상해 열중쉬어 자세를 한 채로 리스넬이 몸을 비틀었다. 그의 격한 반응에 아델라인의 손이 뚝 멎었다.
“이런 것도 못 참아서 어떻게 지난번 입학시험에 통과한 거야?”
모르겠다. 분명 그때도 이런 신체검사가 있었을 텐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떻게 통과한 건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아 리스넬이 손을 뒤로 한 채로 고개만 도리도리 저었다.
그가 혀를 차며 손을 떼려고 해 리스넬이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들었다. 저도 모르게 가슴을 아델라인의 손바닥에 들이밀기까지 했다. 손바닥 아래서 심이 선 알갱이가 이리저리 문대어졌다.
“잠깐 당황해서 그래! 다시 한번만 해 보면…….”
헐벗은 미인의 애원에도 아델라인은 냉정하게 손을 뗐다. 그러고서 이어진 말은 리스넬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렇게 싫어하는데 검사를 계속하기도 좀 그렇고.”
“아냐, 잘……할 수 있어.”
벌써 이게 몇 번짼지. 한 번은 실수라고 넘어가 줬지만 같은 패턴이 두 번 세 번 반복되자 다정하던 얼굴도 설핏 굳어 있었다.
작게 혀를 차는 아델라인의 모습을 보던 리스넬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이제는 정말로 그가 추천을 철회하겠다고 말해도 할 말이 없을 지경이었다.
“정 그렇게 거북하다면 스스로 만져서 멀쩡한 걸 입증해 봐. 리스넬.”
“……스, 스로?”
이상하게 목이 메었다. 생각지 못한 제의에 당황이 리스넬의 얼굴 위를 스쳐 지나갔다. 누군가의 앞에서 젖꼭지를 만지고 비비는 것에 위화감이 깃든 탓이다.
“응.”
리스넬의 당황스러운 목소리에도 아델라인의 시선은 가슴팍에 고정되어 있었다. 검지가 리스넬의 유두 끝에 쿡 닿고 빙글빙글 원을 그렸다.
“윽.”
“유두가 다치지는 않았는지, 제대로 감각이 있는지 확인해야지. 숲에는 위험한 것들이 많아서 자칫하면 독에 당했을지도 모르잖아. 독에 당한 채로 입학해서 학우들에게 피해를 끼치면 어떡해.”
다정한 개소리였다. 리스넬의 거처 근처에 있는 숲에 하급 마수나 위험한 독초가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하급 마수는 리스넬에게 위협이 되지 못했고 리스넬이 해독약을 가지도 있지 않은 독초는 없었다.
아주 약간의 사실과 암시가 뒤섞이자 리스넬은 그 사실을 순순히 받아들였다. 숲에서 약초를 채취했으니까 혹시 독초에 당했을지도 몰랐다. 아델라인이 걱정하니 그의 앞에서 제 몸이 정상이라는 것을 보여 주어야만 했다.
“응…….”
리스넬은 아델라인이 했던 대로 자신의 두 손을 가슴에 얹고 문질렀다. 다행이 리스넬의 보드라운 손바닥은 까칠거리는 느낌은 없이 부드럽게 둥글려졌다. 그러다 그가 엄지와 집게를 이용해 양 유두를 잡고는 쭉 잡아당겼다. 확실히 감촉은 멀쩡했다. 그러고는 유두 근처의 유륜도 꾹꾹 눌러 확인했다. 아프지도 않고 촉감도 정상이었다.
여기는 멀쩡해. 검사를 마친 리스넬이 아델라인을 빤히 바라봤다.
“귀엽긴 한데…… 그거완 별개로 정말 안 되겠는걸.”
뭔가가 빠졌나? 신체검사를 어떻게 하더라? 원래 스스로 하는 게 맞나?
두뇌가 제 안의 지식을 뒤지는 데 집중했다. 있지도 않은 지식이 색인 될 리가 없었다.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검사에 몸이 먼저 어색해했고, 뇌에 의구심이 든 건 그다음이었다.
그 틈이 발생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은 아델라인이 리스넬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겹쳐 덮었다. 그의 손이 유두를 잡은 채 있던 리스넬의 손을 꽉 눌렀다. 리스넬의 손이 사이에 잡힌 유두를 으깰 듯 강하게 내리눌렀다.
“읏-!”
“어때, 리스넬?”
“아……파.”
“아프기만 해?”
“아프…….”
“정말로?”
“아!”
손쉽게 리스넬의 움직임을 차단한 그가 이 사이에 유두를 두고 잘근잘근 씹기 시작했다. 반대쪽은 두 손가락에 사이에 끼인 채 이리저리 비벼졌다. 쭉쭉 빨리던 유두는 처음에는 깨물린 아픔만 존재했다. 그러나 아델라인의 혀가 그 주위를 덧그리며 살살 쓸어 주자 묘하게 열이 오른 부위 위로 간지러운 감각도 함께 드는 것 같았다. 뭔가, 더 만져 주었으면 좋겠는데…….
그를 밀어 내던 팔이 어깨에 얌전히 얹어졌다.
“읏.”
한동안 실내에는 아델라인이 리스넬의 젖을 빠는 소리만이 가득했다. 방해가 사라지자 아델라인의 혀가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혀는 유두를 꾹 내리누르기도 했다가 닿을락 말락 한 거리에서 살살 핥기도 했다. 유두 한 가운데 뚫린 구멍을 파고들 듯 집요하게 굴 때는 절로 신음이 흘러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