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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남의 눈도른 사랑
참 매력적인 남주인듯 합니다 마린보이 영화가 생각이 잠깐씩 났어요
읽는데 구멍이 너무 많음…
숨비소리: 해녀들이 물질할때 깊은 바닷속에서 해산물을 캐다가 숨이 턱까지 차오르면 불밖으로 나오면서 내뿜는 소리라네요. 몰라서 저는 찾아봤어요. 작가님꺼 도장깨기중입니다. 블러디 캔디 아포칼립스를 너무 감명깊게봐서ㅋㅋ 일단 주인공들 이름들이 너무 이뻐요 서하 은하 여기서 남주가 자신을 여주의 어항 속에 갇힌 생선이라고 표현하는데 신박해요ㅋㅋ 아무래도 다이버다보니 묘사가 그쪽으로 가는걸까요? 자발적으로 어장속 물고기를 자처하는 잘생긴 남주ㅋㅋ 그리고 여주가 미술사학과를 나오다보니 뭉크의 그림에 대한 얘기가 자주 나와요. 친절하게도 2권에 뭉크 그림이 삽입되어있어요. 특히 흡혈귀에 대한 입장차이가 저는 기억에 남는데 여자한테 남자가 물려죽는 모습을 보고 서하는 영원히 종속되는 과정으로 봐요. 미술에 미도 모르는 저는 그렇게 해석될 수도 있다는것에 조금 소름이 돋았습니다. 여주도 한없이 무력한데 밉지가 않아요. 그냥 고생했겠구나 힘들었겠구나 짠한 느낌이 들뿐. 딱히 민폐녀도 아니고요ㅋㅋ 그냥 바라는건 서하가 안아프고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어요
글은 너무 좋았습니다. 근데 단락이 조금만 더 나눠져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비속어가 많은 책은 처음 읽어요. 남주가 쓰는 용어가 너무 심한 수준에, 하는 일도 그래서 저에게는 매력이 하나도 없네요. 이 소설에서 중요한 건 남자의 순정을 표현하는 거라 생각하는데 너무 표현이 저급해서 순정보다는 오히려 동정남이 자극에 취한 것처럼 비춰져요. 씬보다는 감정선을 좀 더 넣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그리고 남주가 하는 일도 제 기준에는 너무 별로 였어요. 어쨌든 서로에게 서로가 꼭 필요한 존재라는 생각은 들어요. 여러모로요.
수많은 씬들에 가볍다가도 사랑에 묵직함도 있는..
여운 엄청나네요..ㅠ 읽는 내내 막 간지러운데 벅차기도하고 아쉽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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