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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지루하다 취향은 아니다 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 것 같음. 잘 쓴 소설은 맞음. 더짙블이랑 비교하지 않고 순수 해당 작품만 언급하고 싶은데 대다수의 독자가 더짙블에서 넘어왔다는 걸 고려했을 때 더짙블 언급이랑 자연스러운 비교가 따라오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음. 그렇지만 이건 이거대로 더짙블과는 다른 독립적인 의미와 짜임새를 갖추고 있음. 개인적으로 더짙블은 매 권마다 특정 감정선이 크게 (2권에선 이렇게, 3권에선 이렇게 강조해야지 식으로) 드러나는 게 문턱처럼 느껴졌는데 해당 작품은 그런 게 훨씬 덜함. 음... 뭐랄까 모든 시간과 배경과 감정과 흐름을 추상적이고 감각적인 영역으로 뭉개놨음. 아름다운 게 있으면 그게 어떤 모양과 무게로 아름다운지를 단어나 어휘를 사용해서 글자로 써내서 보여준다면 이건 그렇게 직접적인 것들을 다루지 않고 아름다움(빛)을 표현함. 직접적인 설명이 아니라 표현임. 그리고 이게 문제... 장단점이었다고 생각함. 초반에 교무실에서 처음 조우하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데 그 문단 사이의 공백에서 캐릭터들의 시간이 며칠씩 흘러가 있음. 바로 윗 문단에서 전학 온 애가 다음 문단에서는 일주일 뒤에 양궁장에 있는 상황임. 좋게 말하자면 그 사이에 커다란 사건은 없었고 굳이 지면에 적을 필요도 없는 의도하신 부분이며 캐릭터들이 평이한 상태라는 걸 느끼게 하는 거겠지만... 이런 상황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장면에서 적용됨. 공수의 상황에 따라서 흘러가는 감정을 같이 공유하면서 독서하고 싶은 건데 장면이랑 장면 사이를 비워두셨기 때문에 외부인 입장에서 관조하는 느낌을 줌. 더짙블 때도 서술 톤 때문에 살짝 무대 밖에서 관람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적어도 수의 감정은 공감이나 이해, 몰입 같은 것들이 가능했지만 빛나는 것의 공수는 모두 청게 시절 각자의 상처랑 미숙함을 이해는 하지만 딱 거기까지 였음. 그렇군 끝 ㅇㅇ. 그러다 보니까 상황적으로 내기라거나 청게 마지막 파트라에서 작가님이 뭘 전달하고 싶으신 건진 (파국이구나) 알겠는데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이나 강렬한 자극 같은 걸 그렇게까지 공감? 이 안 되고 음미가 되진 않음. 그렇구나 설정적으로 아귀는 맞는데 음... 그렇구나. 이물질 공이나 어머니 같은 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음. 물론 두 요소를 비교했을 때 이물질 공이 어머니보다 지면을 많이 가져간 건 밸런스 분배가 아쉽다고 느끼긴 하지만 이건 그냥 수의 상처를 이루는 구성으로만 작용했을 뿐이라서 딱히 권선징악이나 깔끔한 매듭이나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내용은 아님. (그렇다고 지지부진하게 뭉개고 넘어갔다는 의미도 아님. 그냥 뭐랄까 '딱 이 정도의 밀도로만 다룬다' 에서 그쳤음.) 이런 상황에서 시점이 도대체 공이야 수야 혼란을 느끼는 것도 결국 전반적인 지루함이라는 감상에 살짝 더해짐. 작가님 서술 방식의 특징 같은데 그래도 더짙블 때는 지금 순간 누구 시점에서 장면이 보여지고 있고 누가 생각하고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었지만 이 작품의 경우는 그것조차 발라내기가 힘듦. 내가 독해력이 부족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전권 읽으면서 순간적으로 이게 은석이가 생각하는 건가 싶은 생각으로 읽다가 앗 수혁이었네 하고 다시 이해하는 경우가 좀 있었음. 여기에 모든 장면이나 물건에 비유적인 의미가 들어감. 빛과 관련된 경우는 제목값을 하기에 충분한 걸 넘어서 완벽하지만 신호등, 500원, 그 외 등등... 모든 장면이나 물건들이 공수의 상황을 대변하고 있음. 정말 모든 상황을 대변함. 처음부터 끝까지 ㅇㅇ... 개인적으로 이런 요소들로 캐릭터들의 심리를 어림짐작 하게 느끼는 거 자체는 감탄이 나올 정도라서 즐거웠고 이런 기술로 인해서 정말 잘 쓴 글이 맞는데 (맥락 이탈이지만 톺아보다 라는 것도 처음 봤음 이런 글을 쓰는 분이 오타를 냈을 것 같진 않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진짜 있는 거라서 감탄함) 동시에... 안타깝지만 위의 모든 것들이 시너지로 맞물려서 지루하고 무거운 것도 사실임. 재밌는데? 다른 분들의 지루하단 평가도 공감함. (짧게 덧붙이는데 이런 상황에서 커다란 사건이 없는 것도 큰 이유라고 생각함. 한 방 큰 게 없고 자잘한 것들로 계속해서 치고 빠짐. 이것도 더짙블 때 느낀 거랑 비슷한 거 보면 작가님이 캐릭터나 서사를 다루는 특유의 방식 같은데 (보리보리 쌀 하는 거 같음) 그니까 뭐랄까... 다음 장면이 어떤 도파민이나 사건사고를 불러일으켜서 난장판이 되고 공수가 어떻게 즐거워하고 행복하고 비탄하고 애절한지 같은 걸 기대하면 안 됨.) 개인적인 독서 스타일이겠지만, 이런 글의 경우 한 번 덮게 되면 이어서 보기가 힘들어짐. 이전에 내가 어디까지 읽었는지 내용(사건)을 되짚는 거랑 별개로 캐릭터들의 상황이나 생각이나 감정을 감상하는 의미로 파악해야 하는 감각적인 영역은 버튼 껐다 켰다 하는 게 되지 않으니까... '아, 얘네 또 타이밍이 어그러져서 그런저런 심리나 상황이었군' 하고 글자로만 남으니까 독서를 맛본다거나 감각한다는 게 제법 난이도가 높았음. 그럼에도 별점 5개를 박는 이유는 이런저런 말을 해도 내 취향에 크게 어긋나진 않았고 전체적으로 기승전결에 군더더기가 없었으며 잔잔하게 빛은 남은 소설이기 때문임. 이건 속독으로 빠르게 읽으면 아쉬울 내용이고 찬찬히 흘러가는 상황에 맞춰서 공감하면 꽤... 제법 ㅇㅇ... 좋은 소설임. 하지만 다시 읽으라고 한다면... 이 모든 감각(달리 말하면 루즈함)과 무게를 짊어질 자신이 없어서 미루게 될 거 같기도 함. 진짜 개난장판인 내용은 읽다가 욕하고 던지거나 결국 시간이랑 그걸 소비하는데 들어간 정신력이 낭비된 상황에 대해 빡침을 못 참아서 진짜 개십별로고 다시 읽지 않을 이유로 리뷰 박아 놓은 다음에 책삭하고 말지 이런식으로 남겨 놓진 않음. 그런 의미에서, 적어도 내 입장에선 별점 5개가 맞다.
와 너무 지루해서 간신히 읽었어요...
재밌었어요 뭔가 천천히 가다가 갑자기 분위기가 반전되는 것 같아서 놀랐는데 문맥이 깨질 정도는 아니고 전개가 빨라져서 그렇게 느낀 것 같아요 전 작품도 그렇고 반전이 생기고 나서 급전개 되는 부분이 작가님 스타일이신가 싶었어요 ㅎㅎ
엄마란거 때문에 짜증났지만 잼있었어요
더짙은블루 외전까지 다시보고 구매했는데..왜케 재미가 없죵 ㅠㅠ 청게물 좋아하는데…
더짙블 너무너무 재밌게봐서 전권 구매했는데 그보단 좀 아쉬워요 ㅠㅠ
음... 굉장히 작위적입니다.. 그리고 감정선도 과하다 느껴집니다
있던 묵은지 아무렇게나 깠다가 너무 재밌어서 밤새달렸는데 별점찍고보니 더짙블작가님이네..... 참 소나무같다 나도ㅋㅋㅋㅋㅋ
애들아 이제 행복하자~~ 넘 아프고 힘들었지 참고 견디느라 울다리가 되어주지 못했던 어른들로 아팠을꺼 같아 그러니 니들 원것 사랑하고 행복해
글을 잘쓰시네 싶다가도 뭔가 이렇게까지 서사를 구렁텅이로 처박아애만 할까? 라는 느낌이 들기도 해서.. 그래도 다른 작품도 궁금해서 한번 읽어보고 싶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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