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매거진 CA #249 커버 스토리는 ‘아름다움Beauty’입니다. 모더니즘은 모든 것을 해체하고 가장 기본적인 구성 요소들만 남겼습니다. 장식적인 요소들과 패턴, 그리고 화려한 레터링 스타일을 밀어내고 단순하고 기본적인 것들이 세상을 장악했습니다. 학교에서도 그리드에 기초한 안전하고 무난한 것만을 가르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스위스풍 스타일이 디자인의 대세로 자리잡았죠. '아름답기 위한 디자인'은 기술 발전에 따른 문제해결의 기능성과 유용성에 밀려나 설 자리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항하는 움직임이 일반 대중들에게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위기와 혼란, 다양성이 한층 넓게 표출되면서 사람들은 공공의 아름다운 것에 점점 열광하고 있습니다. 상업적으로도 세상을 '양적'이 아니라 '질적'으로 경험하고자 합니다. 디자인에서 아름다움은 어떠한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으며, 무엇으로부터 나오는가? 그 배경과 원인에서부터 개념의 변화와 구성요소에 이르기까지 전문가들의 폭넓은 견해를 들어보았습니다. 타이포와 컬러를 정교하게 고르는 것만큼 중요해진 ‘아름다움’에 대하여 깊이 있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두 번째 리포트로, ‘대중시위와 컬러’를 다뤘습니다. 해마다 전 세계 곳곳에서는 수많은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방식을 거부한 새로운 형태의 시위는 예술, 디자인, 패션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소비 행태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는 그래픽 디자인과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컬러 사용 방법을 크게 바꾸어 놓았는데, 오늘날 대중시위에서 사용되는 디자인의 컬러 트렌드를 살펴보았습니다.
리소와 실크스크린 인쇄 공방인 코우너스와 SAA가 스텐실 인쇄 기법의 원리와 방법, 구체적인 사례를 상세하게 공개했습니다. 그 외에 오길비와 드롭박스 등 브랜드의 사용자의 경험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클라이언트의 미래를 설계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콜린스의 리브랜딩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성별 고정관념을 산산이 조각낸 일러스트레이터 알바 스코그의 이야기도 기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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