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하나. 하이스쿨 미스테이크> “너는 괜찮아?” 사랑하고, 미워하고, 사랑하고, 다시 미워하고, 또 사랑하고, 미워하는 나를 보면서. “너, 정말 괜찮아?” 나는 교외의 인적 드문 주택 단지에 정이립과 함께 산다. 정이립의 말에 따르면 나는 그와 고등학교 시절부터 사귀어온 오랜 연인 사이라고 한다. 사고를 당해 기억이 불완전한 나는 그러려니 하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지만, 간혹 위화감이 든다. 그 위화감의 정체는 뭘까. <이야기 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