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기억을 잃고 깨어난 유현은 겪어 본 적 없던 환청과 환각에 혼란스러워하며, 이전과는 다른 자신의 처지를 깨닫는다. 그런 그에게 다가온 의문의 남자, 우. “무서워?” “네?” “저게 무섭냐고.” 환상이 아니라, 실제라고 말하는 우를 의지하기 시작한 건 순식간이었다. 또한, 이따금 떠오르는 기억은 유현을 자꾸만 혼란스럽게 한다. 기억을 찾아가는 길은 과연 어떨까. [제발, 나를 보내주세요.] 무언가를 향해 애원하던 자신의 모습과 하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