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제 모든 것에 부족함이 없어서 갖고 싶다는 욕망을 잃어버린 채 집안에서 만들어준 가게의 점장 자리에서 시간을 죽이며 무료한 한량의 삶을 살고 있다. 한우연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 평범한 줄로만 알았던 우연의 삶은 완전히 뒤집어지고 말았다. 그래도 비루하지만 소중한 삶을 지키기 위해 우연은 어떤 일이든 가릴 수 없었다. 부유한 집안의 늦둥이로 태어나 축복 받은 삶을 누린 원제에게 그 풍요로움은 오히려 독이 되고 말았다. 간절히 바라지 않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