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이혼을 계기로 어린 시절에 살던 동네로 돌아온 신윤성. 그곳에서 유치원 시절의 친구인 하도진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럽던 마지막 기억과는 다르게, 무뚝뚝하게 변한 그가 낯설기만 하다. “안…… 녕.” “어, 안녕.” “아, 우리 내릴 때 돼서, 지금 내려야 해서 안 그래도 깨우려고…….” 그러던 중, 두 사람은 같은 학원에 다니게 되며 천천히 친해지게 되고……. “안 쪽팔려도 돼. 나도 매운 거 못 먹어.” “…….”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