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을 좋아하지만 한 번도 직접 플레이해 본 적 없는 진유현. 늘 자신의 취향을 숨겨왔는데, 잠들었더니 유명한 BL SM소설 <불우한 감금>의 세계 안이었다. 게다가, 이제 곧 납치, 감금당하고 조교당하는 주인수가 된 것 같다……? 시야가 흐릿해졌다. 나는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기분을 느끼며 소파에 등을 기댔다. 마티니 잔을 들고 있던 손이 옆으로 픽 떨어진다. 이 수면제는 엄청 효과가 좋았다. “그래서 제가 특별히, 진 비서님이랑은 좀 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