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귀신들의 희롱을 받으며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제연오. 귀신이 보이는 것도 재능이라면 재능이라 경성 구석에서 퇴마원을 운영하며 자신을 냉대하는 집을 나와 독립할 날을 꿈꾸고 있기는 하지만, 아주 약한 귀신을 부적으로 몰아내는 정도가 능력의 전부다. 그런 연오의 사무실에 어느날 보내는 이를 모를 검이 도착한다. 한번 풀어 봤지만 귀기는커녕 상서로운 기운이 감도는 물건. 골동품으로 팔아 돈이나 벌까 싶어 연오는 검을 다시 포장해 놓았는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