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슬거리고 빠빳한 머리카락, 검은 눈동자. 해신은 그 검고 동그란 눈으로 시우를 바라보았다. 시우의 등 뒤에 드리운 검은 안개, 시우는 얼마 가지 않아 죽게 되겠지. ... 하지만 그거 내가 가져갈 수 있는데. 시우와 성적인 교접을 맺는다면, 시우의 살이 내게 올 텐데. “하… 말이 되는 소리를 해. 너게 손끝 하나 대기 싫을 정도로 역겨운데, 너만 보면 토악질이 나올 정도라고.” 시우의 살을 가져가야, 자신이 시우에게 저지른 죄값을 달게 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