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각막염을 앓아 실명 위기에까지 이르렀던 정은 부친 사후 그의 각막을 이식받게 된다. 시력 회복은 물론, 부친의 천부적인 감식안까지 함께 물려받아 어떠한 작품이든 한눈에 진위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정. 부친의 사망과 관련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미술계에 환멸을 느낀 그는 절대 그림과 가까이 하지 않는 삶을 살고자 하지만 부친의 친우이자 자신의 대부인 로베르티니의 설득에 넘어가 정체를 숨긴 채 인터폴의 자문요원이 되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