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시나르의 것이에요.” 유카족인 다민은 부족의 규율에 따라 제 목숨을 구해 준 은인인 시나르를 주인으로 모실 것을 다짐한다. 하지만 시나르는 이름이 아닌 왕족들을 통칭하는 단어. 은인의 얼굴을 보지 못했던 다민은 그만 다른 이들에게 시나르라 불리는 왕을 자신을 구해 준 이로 착각하여 왕의 사람이 되어 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다민에게 테르한을 유혹하라는 명이 내려온다. 테르한 자룬 사이르. 왕이 될 것이라 제사장에게 계시를 받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