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아세요?” “뭐.” “선배는 사람 기분을 좆같이 만드는 재주가 있어요.” 이수가 눈을 치켜떴다. 정말로 뜬금없는 선전 포고였다. “우리 과제가 상대방 이름 기억하기야?” “아뇨.” “그럼 수업 첫날부터 서로 기분 망쳐 주기야?” “아니에요.” 이수는 일반교양 과목의 첫 수업에서 황당한 시비에 휘말린다. 분명 처음 보는 얼굴인데, 이름을 물어봤다고 욕을 씹는 또라이가 팀원이라니. “우리 작년에 만난 적 있잖아요.” “우리라는 말 함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