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물 #집착공 #후회공 #도망수 #임신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유일한 가족이 사라진 그 상실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그것이 현실이라는 걸 깨달은 순간부터, 그 어떤 것도 찬에겐 의미가 없었다. ‘죽으면 할머니가 거기서 기다리고 있을까.’ 무기력하게 누워서 죽기만을 기다리던 어느 날, 찬은 대문 앞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큰 개를 발견한다. "있잖아, 내가 개…를 주웠어." "개 키우는 거 좋지! 개 키우면 저거 봐서라도 살아야지 생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