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이되, 다이아몬드의 먼지」 중학교 3학년의 겨울, 가정을 덮친 불의의 사고 후 작은 어촌 마을의 할아버지 댁으로 옮겨가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현은 유일한 친구인 사촌 형 이한과 그의 여자 친구인 모래와 함께 어느 비오는 밤, 아버지를 남겨두고 몰래 마을을 떠난다. 쫓기는 신세가 되어 일용직으로 이삿짐센터 알바를 하던 중 과거의 인연과 재회한 이현은 갤러리 ‘팬텀’의 일을 돕게 되고, 그곳에서 평생 자신과는 인연이 없을 거라 생각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