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상인가문 란가에서 막내도령으로 자란 이사야는 가주인 능천을 따라 외출했다가 한 사내와 우연히 눈을 마주친다. 황도에서도 보기드문 장신의 미남자는 다름아닌 숙혜 대장공주의 아들이자 황후의 오라비인 타이지 타무르. 타이지는 그 짧은 만남 이후 노골적으로 이사야를 탐내고, 가문을 부수어서라도 가지겠다는 겁박에 이사야는 어쩔 수 없이 타이지 타무르를 받아들이고 만다. 겁박으로 강제한 시작과 달리 다정하기만 한 타이지의 모습에 이사야는 그가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