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공 #까칠수 #오해착각 #달달물 “안녕하세요, 사장님.” 나직하고 서늘한 목소리에 시선을 들었다. 눈이 마주치자 지후가 고개를 까닥했다. 차분하고 세련된 인상이 마음에 들어 면접을 보자마자 단숨에 채용한 직원. 훤칠하고 다부진 체격의 호감형인 사람이다. 백 퍼센트 흑심으로 채용했지. 이력서상으로는 나보다 두 살 어렸지만 아무리 봐도 나보다 형 같은, 어른스러운 분위기다. 난 그를 향해 생긋 웃었다. “덥지. 시원한 음료 한 잔 줄까?”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