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은 무당 팔자를 타고 난 신가물이다. 단정한 얼굴과 성직자를 연상케 하는 금욕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쉬이 풀리지 않는 인생 탓에 색귀를 뒤집어 쓰고 게이바의 공중화장실 역할을 자초하게 된다. 이후 신내림을 받게 되지만 제 몸 씌인 게 선녀가 아니란 사실을 모르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 방문한 큰 무당 백희연에게 갖가지 방법으로 정화를 받게 된다. 제 몸에 모신 상제의 명령으로 율을 자신의 몸으로 정화한 백희연은 율에게 흥미를 느껴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