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있는 곳에는 은원(恩怨)이 있고, 은원이 있는 곳에는 강호가 있다.” 부모·형제를 죽인 원수이자 내 생명을 구한 은인. 존경하는 대사형. 그리고… 나의 불행한 사랑. 강호 제일의 살수이자 흑령문주의 아들인 소려환은 반역죄로 흑령문이 멸문당한 뒤 기억을 잃은 채로 북해빙궁의 대제자 백영에게 구해진다. 1년 후, 대사형을 몰래 짝사랑하며 혼자 가슴앓이를 하던 소려환은 큰 부상을 입고 죽을 위기에 처한다. 채음보양술로 그를 살린 백영의 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