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평범한 D급 가이드이자 육성학교에 재학 중인 한여름은 일찌감치 가이드의 길을 포기하고 센터의 연구원이 되는 걸 목표로 삼는다. 하찮은 등급의 가이드로서 어중간하게 사는 것보다는 잘하는 걸 살려 다른 길을 모색한 여름은 나름대로 제 '평범한 인생'에 만족하며 살고 있었다. 자신의 원룸건물 앞에 쓰러진 차시우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갑자기 조우하게 된 S급 에스퍼 차시우를 보고 당황한 것도 잠시, 여름은 뭐에 홀린 듯 고통스러워하는 차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