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게이트와 괴수가 출몰한 이후, 사람들의 삶은 두 갈래로 나뉘었다. 보호 구역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자들과 비보호 구역에서 하루하루 빌어먹는 자들. 그리고 “죽으려면 내일 죽으라고, 오늘은 날이 아니니까.” “아저씨가 뭔데요.” “아저씨……?” “……그쪽이 뭔데 참견이냐고요.” 견딜 수 없는 시련의 끝에서 삶을 포기하려던 여운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원래 그렇게 될 운명이었던 걸까? 아니면 그 남자, 문범을 만났기 때문일까.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