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져누우신 어머니와 태백산 산골짜기에 거주 중인 현호. 어느 날 마을 잔치에서 어머니께 드릴 음식을 챙겨 돌아가다가 호랑이와 마주치게 된다. 현호는 시퍼런 안광과 날카로운 송곳니를 바라보며 죽음을 직감하지만. 범이 코앞까지 다가온 절체절명의 순간, 마을 잔치에서 약초꾼이 해주었던 이야기를 퍼뜩 떠올린다. 호랑이에게 범 울음을 내었더니 깜짝 놀라 도망갔다 하였던가. “어, 어흥!” “…….” 그러나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범 울음을 낸 현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