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 하이에나 수인인 희태는 어느 날 같은 종의 수인 은수를 만난다. 수가 적어 운명적인 만남은 불가능하리라 여겼던 동종을 만나 기뻐하는 희태. 그러나 어째서인지, 은수와의 만남이 거듭될수록 소꿉친구인 영재와의 관계가 달라지는데···. === “자식도 낳을 수 없는 잡종이랑 결혼하려는 사람이 있을 리가 없지. 안 그래? 너라면 나랑 결혼하겠어?” “우린 친구 사이잖아.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이랑 해야지.” 영재의 한쪽 입꼬리가 샐쭉하게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