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와이즈. 부자인 노인과 함께 살고 있는 도베르만이다. 어느 날, 정원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데 처음 보는 남자가 몰래 숨어들어왔다. 수려한 생김새의 그는 자기 이름은 하루야라고 하면서, 무언가를 찾으러 왔다고 한다. 그 이후로 날 만나기 위해 그는 이 저택의 정원으로 찾아왔고, 그러한 하루야와의 둘만의 만남이 즐거웠지만, 그가 내비치는 어딘가 쓸쓸해 보이는 미소가 신경 쓰였다. 내가 인간이라면 저런 표정을 짓게 하지 않았을 텐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