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에는 차원 이동, 지금은 빙의. 해준은 고등학생 때 차원 이동 했던 세계로 돌아온다. 자신을 죽어라 괴롭혔던 공작가의 막내아들, 망나니 공자 베오테르의 몸에 빙의해서. 성자로 활약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아무런 능력도 없는 몸. 친구들은 해준의 원수라며 그를 죽이려 들고, 누군가에게 정체를 밝힐 수도 없다. ‘다 필요 없으니까 집으로 돌려보내 줬으면 좋겠다. 제발.’ 그러던 중 해준은 전쟁에서 함께 싸웠던 친구, 녹스와 마주치게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