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를 보지 않은 날이 있을까?” 어릴 때부터 막냇삼촌 집을 드나들며 자주 보았던 삼촌 친구 남도하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유지원. “우리 강아지.” 다정스레 마주친 두 눈이 접히는 순간, 빙그레 웃음 지으며 입이 열리면 멍하니 그 얼굴을 감상하기 일쑤다. 한참을 속앓이 하다 고백을 결심한 지원. 그러나 무엇이든 다 들어 줄 것만 같았던 그가, 지원의 고백을 이상하리만큼 다정하고 완고한 태도로 밀어낸다. *** “내가…… 많이 좋아해요.”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