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두 번 살면 말이야, 조금 쉬워질 줄 알았거든? 난 그대로인데 나를 뺀 모든 게 바뀌는 거야. 그러니까 남는 건 불안함 뿐이더라. 연예인 병 말기. 아이돌 친구 유세 떠는 소경하. 걷잡을 수 없이 퍼진 헛소문에 괴롭힘까지. 살얼음처럼 불안한 하루를 버티던 내게 안무 표절 누명이 씌워졌다. 철저하게 홀로 남은 내게 남은 건 없었다. 춤, 친구, 사랑마저도. 22살 생일, 삶의 의지를 놓은 순간 정확히 1년 전으로 돌아왔다. 하필이면 짝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