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은 각인까지 한 연인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당하고, 형질자를 위한 의무 매칭에서 한 남자를 만난다. 그런데 이 남자, 도원은 첫 만남부터 저돌적으로 다가오며 무영을 당혹스럽게 만든다. “그래야 무영 씨가 계속 절 신경 쓰여 할 거 같거든요.” “앞으로 딱 열 번만 같이 만나 보는 걸로. 무영 씨가 싫다면 절대 더 요구하는 일 없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열 번의 만남. 도원은 달콤하고 세심한 태도로 단단한 벽 안에서 웅크리고만 있는 무영을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