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리움에서 일하는 직원 원우진은, 어느 날부터 매일 아쿠아리움에 찾아오는 한 중년 남성에게 자꾸만 시선이 닿는다. 그의 이름은 우연경. 외모만큼이나 침착하고 어른스러운 그는 수중 촬영 전문 사진작가로 어딘가 위태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연경이 실수로 지갑을 떨어트린 날, 우진은 용기를 내어 그에게 처음으로 말을 건네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연경을 따라다니는 수상한 남자를 발견한다. 우진은 그 남자로부터 연경을 보호하려고 하지만, 연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