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ESP적합도 98.8%, 공간을 다루는 막강한 초능력. 제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에스퍼로 발현한 수리엘 테이더는 제국군 양성소로 끌려간다. 수리엘은 외부와 단절된 공간에 감금되어, 에스퍼를 질투하는 교관에게 학대당하며 황실에 대한 충성을 세뇌당한다. 그 지옥 속에서 수리엘을 구출한 건 황태자 유지니아였다. 그러나 해맑던 수리엘의 모습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황족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죽음도 불사하는 병기만이 남았을 뿐. “수리엘 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