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유서 깊은 극단의 젊은 연기자 이현은 극단 창단 30주년 기념작에서 남주인공을 맡게 된다. 그리고 그는 파트너이자 남장 여자 캐릭터를 연기할 상대가 자신이 끔찍하게 싫어하는 대한민국 최고 톱스타 정이세임을 알고 경악한다. 하필이면 대한민국 연예인 중 가장 싫어하는 정이세와 파트너가 되다니. 심지어 그 자식은 남자잖아! 남자가 왜 남장 여자 역할을 맡는 거냔 말이다!!!! 기분 나빠, 재수 없어, 너무 골똘히 생각한 걸까? 첫 만남에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