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하루의 끝에 요한은 실수로 벽에 구멍을 뚫게 된다. 서둘러 이를 수습하려 옆집 남자, 유안에게 말을 걸어 봤지만, 그는 “신경 쓰지 마세요.”라며 대화를 거부한다. 뛰어난 외양과 쾌활한 성격으로, 사랑만 받아왔던 요한에게 이런 냉대는 처음이었다. 덕분에 요한은 유안에게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은둔생활자인 유안은 그를 밀어내느라 바쁘다. 그러던 어느 날, 유안의 집 앞에 양복입은 남자가 나타나 자신을 들여보내달라고 하는데… 과연 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