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변할 수 있지만 인간을 끔찍하게 싫어해 무리를 짓고 숨어 살던 호족들에게 어느날 황궁에서 사자가 찾아온다. 사람 한 명을 찾아내면 앞으로 호족에게 관여하지 않겠다는, 그러나 거절한다면 멸족하리라는 황궁의 명령. 그런 정치 싸움에는 일절 관심 없는 윤은 무리를 떠나 거대한 산맥 깊숙한 곳에 잠시 숨어 들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그가 당도한 곳에는 이미 사람이 있었다. 눈 먼 약초꾼인 그에게 윤은 어쩐지 모르게 끌리게 되는데…. # “당신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