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유일하게 돌봐주고, 따스하게 대해주던 ‘선생님’에게 입양된 준성. 그는 성장이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커지는 자신의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선생님을 밀어내는데…. “선생님이 너무, 좋아서 그랬어. 너무 사랑해서. 그래서 보고 싶지 않았던 거라고.” 선생님이 지친 자신을 다시 찾아와 버린 이상, 준성은 진실을 말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끝내 그 마음을 털어놨을 때, 선생님은 하얗게 질려 있었다. “그러니까 용서할 필요 없어. 난 그냥 개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