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있다면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근사한 연인이 생기게 해 주세요. 이왕이면 ‘그놈’을 잊을 수 있는, 끝내주는 하룻밤도요. 하필 크리스마스 시즌에 제대한 유승은, 길을 걷다 발견한 크리스마스트리에 대고 충동적으로 소원을 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연인이 생기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빌고 돌아간 집. 그곳에서 유승은 가장 보고 싶지 않은 상대와 재회한다. 전 남친도, 전 섹파도 아닌, 이제 와 관계에 이름을 붙이기도 애매한 무언가. 자신을 입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