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군사기업의 유능한 용병 주인하는 납치당한 명문가의 차남을 구해내고자 국제적인 제약회사로 알려진 범죄집단, 살바시온에 잠입한다. 순조롭게 자신의 일을 마칠 줄 알았으나, 그만 그들에게 잡히고야 마는데……. * “억울하게 죽는 것보다는 비참하게라도 사는 편이 낫겠지. 이게 뭔지는 알기 싫어도 곧 알게 될 거야.” 다정한 목소리와 달리 현민의 왼손은 인하의 머리채를 거칠게 휘어잡았다. “쉿, 움직이지 마. 목 찢어져. 주삿바늘이 길지는 않아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