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누구나 가진 것이지만, 단도빈에겐 허락되지 않은 것이었다. 그는 실패작이자, 제값도 못 하는 반편이였으니까. 그렇기에 단도빈은 제 존재를 증명코자 SSS급 에스퍼로서 전장을 떠돌아야 했다. “……우리 나름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운명처럼 의현을 만났다. 어떤 이의 가이딩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단도빈에게 유일하게 가이딩을 해 줄 수 있는 SSS급 가이드. “아뇨. 속상해요. 도빈 씨가 스스로를 괴롭히면.” 그를 알수록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