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빌려드려요?” “뭐라고?” “혼자 하는 것 보다 낫잖아요.” “돌았냐, 너?” 각종 세계 대회를 휩쓸고 다니며 함께하는 와중에도 희성은 제 마음을 밝힐 수가 없어 팀메이트 동생인 해준을 늘 안전선 밖에다 두려고 노력한다. 그면서도 점차로 깊어져만 가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던 희성, 어느 날 경기 후 흥분을 가라앉히려 하는데 속도 모르고 해준이 다가와 자꾸만 희성을 뒤흔든다. 그러다 해준이 희성의 상태를 눈치 채고 생각지도 못한 말을 꺼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