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들뜬 크리스마스. 노숙자 은서리는 이도원을 발견한다. 술에 취해 길거리에 널브러진 그를 무사히 귀가 시키고 사례금을 받을 행운같은 기회라 여겼는데……. “도대체 이 미친 새끼는 뭐고. 그 미친 새끼 집에 살게 된 나는 뭐지?” 술 취한 이도원이 제 집에 자신을 들여놓고 까맣게 잊고 나가버리고, 넓고 휑한 집에서 집주인을 기다리지만, 그는 돌아오지 않는데……. “씨발놈아, 집에 좀 들어와!” 반면 찜찜함을 안은 채 해외 출장을 마치고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