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주면 환장한다는 '굶주린 이리', 아랑. 별호처럼 돈 되는 일은 살인 빼곤 다 하는 진진의 인생은 그 '물건', 아니 그를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뉘는데. “자네는 청부업자 일을 하고 있으니 지금까지 사람들을 많이 만나 보았을 것 같은데?” “사람들을 많이 만나긴 했어도 형님 같은 사내는 처음인지라…….” 정신을 차려 보니, 그 형님과 입술을 비비는 사이가 되었다. “의형제는 싫다더니, 이런 건 괜찮은 건가?” “그, 그게 무, 무,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