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폭력적 묘사 소재가 등장합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나’는 나이가 들면서 천천히 자각하게 됐다. 내가 속한 이 가족은 진짜 가족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이름도 부를 수 없이 멀어져 버린 도련님만이 여전히 ‘나’에게 다정하다. ‘나’는 그런 도련님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도, 부담스럽게 여기면서도, 가장 만만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어느 날, 그 다정함에 선을 넘어버린 ‘나’에게 도련님은 가학적인 성향을 드러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