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Birth와 Death 사이에 Cover-up. 피부과 의사 차지훈과 타투이스트 한겨레. 대학에서 만나 서로가 서로의 첫사랑인 두 사람은 지난 24년 동안 뜨겁게 사랑했고, 열렬히 미워했으며 이제는 서로가 일상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마흔넷, 조금 지쳐 버린 지금이 되고 나서야 의문이 생겼다. 그때 너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내 인생이, 아니 우리의 인생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특히나 겨레는 가족까지 버려가며 지훈과 함께하는 삶을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