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정의감으로 진행했던 공익 제보. 그러나 세간의 관심이 지나고 서이영에게 남은 것은 8억의 빚과 후회뿐이다.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잘나가는 서이영으로 살 수 있다면. 막막한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푸념하듯이 외웠던 말이었다. 그런데…? "안녕하세요, 서이영 헌터님. 최 집사입니다." "여기서 일한다고 하시면." "서이영 헌터님 밑에서 일한 지 2년째입니다." 서이영 '헌터님'? '집사'? 이게 다 무슨 소리? *** 던전과 헌터가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