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 ※자살, 폭력, 강압적 관계 등 자극적이고 가학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유리4756님 맞죠?" 검은색 캡모자를 푹 눌러쓴 그가 건넨 첫마디였다. 우리의 첫 조우는 죽기에 퍽 좋은 날 이루어졌다. 처음 보는 그와 함께 죽으려 했다. 귓가를 쿵쿵 울리는 노래와 함께 마지막으로 보인 건 그의 홍채였다. 마지막으로 맡은 것은 기도와 폐로 들어오던 그의 숨이었고, 마지막으로 느낀 것은 더 이상 외롭지 않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