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같은 학급 모범생 임정음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전교 꼴통 정노학. “너 오답 노트 해 봤지? 어떻게 하는지 알려 주라.” “꺼져.” 처음엔 그냥 오답 노트 때문에 말을 걸었고, 그 다음엔 반응이 웃겨서 장난을 쳤을 뿐인데. 어느 순간부터 같은 거 달린 동급생 친구가 점점 예뻐 보이기 시작한다. “사람 무시하지 마.” “응? 무시한 거 아니야. 너 똑똑하고 예뻐. 근데 힘은 약해 보여.” “씨발, 누가 예쁘다는 거야. 닥쳐.” “왜 씨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