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에 사로잡힌 톱 배우, 박세하. 망한 아이돌 그룹의 듬직한 리더, 손지언. 두 사람은 퀴어 영화 <브라더후드>의 주인공으로 나란히 발탁된다. 한 가지 비밀은 바로 박세하가 손지언의 팬이라는 것. 사건을 해결하며 조금씩 서로에게 가까워지는 영화 배역과는 달리, 시끄럽고 활발한 지언과 조용한 원리원칙주의자 세하는 물과 기름 같았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었다. “으부부!” “히익!” 키스 신 중 연달아 NG를 내기 시작할 때부터였을